이에 따라 여야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재회동을 갖고 각각 쟁점법안과 선거구획정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올릴 예정이다. 쟁점법안은 여야가 제출한 ‘경제활성·민주화’ 법안이다. 여기에 노동개혁 관련 법안이 얽혀있어 ‘빅딜’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재로 2+2 담판회동 가졌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양당 간사였던 새누리당 이학재·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도 배석했다. 협상 테이블에는 선거구획정안만 올랐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쟁점법안과 관련해 양당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순차적으로 법안별 회의를 하기로 했고 27일에는 국회의장과 양당 지도부가 모여 선거구획정과 임시국회 합의 사항 관련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양당 간사였던 새누리당 이학재·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회동 중 기자들과 만나 “실무적 검토는 끝냈다”고 했다.
다만 비례성 확보를 위해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를 놓고 여야는 평행선을 그었다. 여기에 새정치연합이 선거연령인하(만18세)를 주장하면서 쟁점법안과 노동개혁 관련 법안 간 ‘빅딜’ 논의가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