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이번주 공모주..아이콘트롤스, 제너셈 주목

  • 등록 2015-09-15 오후 4:11:38

    수정 2015-09-15 오후 4:11:38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잠시 주춤했던 공모주 청약이 이번주 본격 시작됐다. 15일 3개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됐고, 16일과 17일에 연달아 이어진다.

이번주 눈여겨 볼 공모주는 빌딩 자동화 전문 업체인 ‘아이콘트롤스’와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제조 전문기업 ‘제너셈’ 정도다. 기관경쟁률의 경우 제너셈이 327대 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아이콘트롤스가 273대 1을 기록했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로 지배구조 이슈가 있다.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에스케이디앤디만큼의 후광은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된 사업 분야는 빌딩의 냉난방, 조명 등을 자동으로 컨트롤하는 시스템과 아파트 홈 네트워크 등 이다. 향후 사물인터넷이나 스마트홈 등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계열사인 현대산업계발 의존도가 높다는 게 단점이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3만 2000원으로 결정됐고, 공모주식수는 261만 2270주다. 이병화 이데아자산관리 소장은 “아이콘트롤스의 공모 물량도 많고 대기업 계열사라 이번주 공모주 중 괜찮아 보인다”며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첫날 청약 경쟁률을 보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기관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던 제너셈의 공모가는 상단가인 1만5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상장을 주관한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제너셈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0%가 당초 희망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제조 전문 기업 제너셈의 총 공모금액은 약 137억원으로 적은 편이다. 제너셈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5~16일 진행되며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키즈폰을 통해 웨어러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인포마크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웨어러블 기업이다.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확정됐고, 총 공모금액은 12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07억원으로 2013년(612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4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원, 28억원으로 나타났다.

인포마크는 15, 16일 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박동흠 MAS회계법인 회계사는 “LG전자가 키즈폰을 시작해 시장을 잠식 당할 가능성이 있고, 초등학교 저학생 위주라 고학년까지 확산되기 어렵다”며 “내수 한계와 매출 감소의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회사 타이거일렉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신주 공모가가 6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수요 예측은 경쟁률 230대 1을 기록했으며 총 공모 규모는 92억5800만원으로 결정됐다.

타이거일렉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에 사용하는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이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PCB 개발 생산의 전 공정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개발 단계부터 최종 양산까지 고객사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0만8600주로, 오는 16~17일 진행된다. 25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주 마지막 청약인 동일제강은 오는 17~18일 공모청약을 거쳐 24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700원~3300원이며 총 500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구주 매출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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