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위한 예비인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최근 하나금융 노사가 두 은행의 합병을 두고 합의를 이룬 만큼 이례적으로 빨리 예비인가를 내줬다.
시장에선 통합 은행의 행장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현재로선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통합 은행장을 겸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은행장은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8월 중순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앞서 지난 20일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할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을 꾸렸다. 통추위 위원장은 하나금융 전 이사회 의장을 지낸 정광선 중앙대 명예교수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