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홍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사장은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7조~8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인도네시아 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는 일단락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속하겠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어서 내년 투자비는 올해에 비해 1조~2조원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철강업 전체가 글로벌 업황 부진에 의해 등급 하향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수익성 제고와 함께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어 현수준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철강사업 비중을 낮추고 비철강 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박 사장은 “현재 그룹 전체에서 70% 이상인 철강사업의 비중을 향후 장기적으로는 50% 이하로 낮출 것”이라며 “대신 소재와 에너지 등 비철강 부문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오디샤 제철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향후 1년 내에 탐사권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사장은 “지난 5월 인도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오디샤 주정부가 포스코에 탐사권을 줄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남아있는데 통상적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기까지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