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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남 해남군 일대에서 외국인들의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제보자는 구체적인 거래 장소와 시간을 언급했고 형사들은 마을 선착장 일대에서 낚시객으로 위장해 잠복수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 신분을 감추기 위해 문신이 새겨진 토시까지 구매했다.
A씨 등은 올해 2월 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해남, 진도 등 전남 서남부 도서 지역에서 외국인 선원들에게 합성마약 야바 또는 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밤 시간대에 소형 선박을 타고 어선과 접선해 마약을 거래했고 인적이 없는 섬 지역 야산에서 마약용 대마를 직접 재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시가 3억 원 상당의 대마 3kg을 발견하기도 했다.
해경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급책과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