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가 오는 25일 교내 종합과학관에서 2006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지 스무트(George F. Smoot) 교수를 초청해 ‘오늘날의 우주론(Cosmology Today)’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 제공=이화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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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스무트 교수는 우주가 빅뱅에 의해 탄생했다는 것을 증명해낸 현대물리학 최고의 석학으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의 비등방성의 발견’을 이끈 공로로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무트 교수는 1989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쏴 올린 코비(COBE) 위성 관측을 통해 우주배경복사 온도가 방향에 따라 10만분의 1 정도의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무트 교수가 발견한 우주의 미세한 비균질성은 우주와 은하, 별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대우주론이 정밀과학으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의 ‘노벨프라이즈 아웃리치’가 공동 주관하는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행사의 일환이다. 노벨상 수상자 5명을 서울로 초청하는 이번 행사에서 스무트 교수는 과거 인연이 있는 이화여대에서 특강을 하게 됐다. 스무트 교수는 세계적 수준 연구중심대학 육성(WCU) 사업 지원으로 2008년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우주의 탄생 원리와 과정을 연구하는 이화여대 초기우주과학기술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재임했다. 현재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물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강연에서 스무트 교수는 ‘오늘날의 우주론(Cosmology Today)’에 대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이화여대 학생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세계적 석학을 초청해 마련하는 이번 특강을 통해 이화여대는 교내 우수 과학기술 연구자와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융합적이고 발전적인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