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中당국, 공식 확인"

14일 조직위 기자회견서 北 출전 첫 확인
“아시안게임 45개 회원국 모두 참가”
경기장 준비 완료 여건 마련…성공 개최 자신
  • 등록 2023-06-14 오후 7:34:32

    수정 2023-06-14 오후 7:34:3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중국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한다고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4일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아시아) 45개 국가 및 지역이 모두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직접 북한을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회원국인 북한의 출전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북한 응원단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참가 대상으로 북한도 회원국이다.

외신을 통해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는 보도가 나온 적은 있지만, 북한의 참가를 중국 당국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 무대에 출전하지 않고 있었다.

중국은 또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를 완료했다고도 밝혔다. 조직위는 “56개 경기장의 준비가 완료되고 검수까지 마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대회가 차질 없이 열리도록 시설을 점검·보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9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2001년 제16회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출전 선수(977명)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선수와 코치진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편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개막해 10월 8일 막을 내린다. 애초 작년 9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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