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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연이은 고점 실현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기업 규제에 대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중국과 홍콩 증시 등이 연일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전반에도 여파가 미치는 모양새였다. 다만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세로 전환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최근 규제는 국내 통상이나 수출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중국 사회 내부에 대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단기적 투자 심리는 자극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이나 증시 상승 추세 자체를 훼손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과 내린 것이 거의 반반이었다. 통신업이 2% 넘게 오르고, 유통업, 보험, 금융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2% 넘게 하락하고, 기계와 섬유·의복 역시 1% 이상 하락했다. 운수장비, 음식료품 등은 1% 미만에서 내렸다.
종목별로는 남북 경협주인 신원(009270)이 16% 가까이 급등했고,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자이에스앤디(317400)는 7% 넘게 올라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8억5698만7000주, 거래대금은 11조7442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9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