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 내림세가 8주 연속 지속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3월 2주(3월 9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매매가는 모두 -0.06%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키웠지만 강남 3구는 하락세를 이어간 셈이다.
| 3월 2주(3월 9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중 지역별 아파트 값 상승률(그래픽=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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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상승세가 줄었고 올해 1월 3주(1월 20일 기준)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집값이 내려가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은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해 “강남구와 서초구는 대체로 중대형 등 초고가 아파트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나타났으며 소형 아파트는 급매 거래 이후 하락폭이 소폭으로 줄었다”며 “송파구는 호가 대비 낮게 실거래가 되며 하락폭이 지난주와 같았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강북 14개구 아파트의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5%를 기록했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월계동과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 이어지면서 지난주와 같은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는 방학동과 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저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은 -0.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의 -0.03%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은 대구 지역 하락에 대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따른 지역내 거래활동 위축 및 관망세 확대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04%→0.04%)은 상승폭 유지, 지방(0.05%→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