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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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밝힌 입장 발표에 대해 “파렴치한 언행”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이 전 대통령) 친인척 측근이 모든 사실을 이실직고 했으며 영포빌딩 지하 벙커에 숨겨 둔 서류에 기록으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출두를 앞둔 MB의 파렴치한 언행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전직 대통령답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국민 메시지를 변호인단과 조율 중”이라며 “검찰 요구대로 예정된 시간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서울시장 4년 동안 월급 한푼 안받았다”며 “변호인단은 사실 큰돈이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표적 수사’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