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24시간 지속작전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실시

공군작전사와 미7공군 주관 한미 연합 공군 훈련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의 전시 작전수행능력 점검
전시 항공작전 절차 숙달 및 임무수행능력 강화
  • 등록 2016-11-30 오후 2:05:18

    수정 2016-11-30 오후 2:05:45

지난 4월 진행된 한미 맥스선더 훈련에서 미 해병대 FA-18 전투기가 이륙 전 지상에서 활주하고 있다.그 뒤로 한국 공군의 F-4 전투기가 주기해 있다. [공군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과 미국 공군이 전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30일 시작했다.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7공군사령부 주관으로 12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 제20전투비행단과 제38전투비행전대, 제2방공유도탄여단 등 10여 개 부대가 참가한다. 미국 측은 제51전투비행단과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태평양사령부 예하 5개 부대가 함께 했다.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를 비롯해 F-4, F-5, E-737 항공통제기 등이 동원됐다. 미국에서는 F-16 전투기와 주일 미군기지에 있는 전자전기 EA-18G, F/A-18D 등의 항공전력이 참가했다. 주일 미군기지에 주둔해 있는 미군 장병 450여 명도 한국으로 넘어와 이번 훈련에 함께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한미 연합전력의 실시간 운영과 통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24시간 지속 작전을 운영함으로써 일선 비행부대의 전시 항공작전 절차 숙달과 임무수행 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한 명의 조종사가 24시간 중 최소 3~4시간의 비행을 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적 항공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 상황에 대한 공대공 방어제공작전과 전장 상황에서 실시간 변하는 적 탄도탄 위협을 신속히 제거하는 긴급항공차단작전 등도 진행된다.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김도형 111대대장(중령)은 “실제 전시와 동일하게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한미 공군이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전쟁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공군은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매년 연례적으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연합 공군의 맥스선더 훈련에서 한국공군 F-15K와 미 공군 F-16, 미 해병대 FA-18이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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