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학생 143명 특성화고로 '진로 변경'

고교 중간 진로변경제 도입하자 전학생 3배 늘어
  • 등록 2015-09-22 오후 5:47:28

    수정 2015-09-22 오후 5:47:28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진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전학제도를 시행하자 143명의 학생이 특성화고로 전학을 가게 됐다.

서울교육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고교 중간 진로변경 전입학제’ 9월 정시전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마무리된 9월 정시전형을 통해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환을 신청한 학생은 236명이다. 이 중 신청자의 60.5%인 143명이 전입학 심의를 통해 특성화고로의 전학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의 전학은 2학년 1학기까지 개별적으로만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형 고교 중간 진로변경 전입학제’를 도입하고 수시 전학 신청과 별도로 정시(매년 3월과 9월) 기간에서도 전학신청을 받았다. 일반고 교육과정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특목고에서 소질과 적성을 찾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이번 정시전형에서 97개 일반고 1학년생 143명이 희망 학교로 전학하게 됐다. 이는 올해 1학기 수시 신청을 통해 특성화고로 전학한 일반고 학생 46명에 비해 3.1배 많은 인원이다.

전학생 중에선 서울금융고로 옮긴 학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상고·세민정보고(각 11명), 서서울생활과학고(10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에 특성화고 전학에 성공한 정모(16) 학생은 “대학 진학을 위해 일반고에 오긴 했지만 진학 위주의 공부에 흥미를 잃어 특성화고 전학을 생각해왔다”며 “이렇게 진로 변경 기회를 통해 가고 싶었던 학교에 다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학 신청자 중 전학을 못한 학생은 수시전형을 통해 결원이 있는 특성화고에 다시 지원이 가능하다”며 “진로 변경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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