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등 출발..유가 하락+지표 개선

  • 등록 2011-03-03 오후 11:55:28

    수정 2011-03-03 오후 11:55:28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등세로 출발했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을 호재로 반영하며 장 초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다우 지수는 15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오전 9시47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1% 상승한 1만2225.17을, 나스닥 지수는 1.40% 오른 2786.49를, S&P500 지수는 1.30% 뛴 1325.41을 각각 기록했다.

리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원수와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에게 중재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알자지라는 카다피 원수와 무사 사무총장이 차베스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카다피가 중재안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 지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 가량 하락한 배럴당 101달러대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4달러대로 내려왔다.

고용지표도 주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지난주 예상 밖으로 감소하며 33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월26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만건 감소한 36만8000건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주보다 늘어난 39만5000건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줄어들며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주요 종목별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2.85%, 듀퐁이 3.18%, 알코아가 2.67% 각각 상승하며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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