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 만의 730선 복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120억원, 126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42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4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전일 미국 증시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며 반도체 기술주 위주로 상승했다”며 “필요 시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젠슨황 언급이 나오며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도 기대감이 유입했고,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기계·장비 업종이 5.4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유통과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3.77%, 3.59%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화학과 금속 업종도 각각 3.35%, 3.09% 올랐다.
한편, 미국 반도체 업황이 기지개를 켜면서 국내 중소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래반도체(254490)는 전 거래일 대비 3490원(29.98%) 오른 1만 5130원으로, 같은 기간 제주반도체(080220)도 1210원(9.93%) 상승한 1만 34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4250만주, 거래대금은 6조 893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14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83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