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 "큐익스프레스 주식 982만주 취득…미수금 회수 차원"

  • 등록 2024-09-09 오후 6:38:53

    수정 2024-09-09 오후 6:38:53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 6일 큐익스프레스 주식 982만8245주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은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큐익스프레스 지분에 대한 담보권을 실행한 것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4월 큐텐에 인터파크 쇼핑과 도서 부문(인터파크 커머스) 지분 100%를 1870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인터파크트리플은 190억원을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2026년까지 나눠 받는 대신 큐텐이 보유한 큐익프레스 지분을 담보로 잡았다.

인터파크트리플의 매각 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1680억원에 달하지만 티메프 사태로 인해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지분 매각에 나서더라도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서 매각대금 대신 주식 담보권을 실행한 것이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담보권 실행은 재무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큐익스프레스의 경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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