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27년 광주광역시에 'AI과학영재고' 설립한다

'광주'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광주 전체를 'AI상용화 위한 테스트베드'로
'자율주행·AI활용 수질 테스트' 등 실시
  • 등록 2024-09-05 오후 3:25:43

    수정 2024-09-05 오후 3:25:43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7년을 목표로 광주광역시에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AI) 과학영재 고등학교’를 설립한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5일 GIST에서 스물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는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AI과학영재고 설립 등 광주를 ‘AI 대표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기부는 GIST 부설 광주 AI 과학영재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468번지 외 21필지에 총 150명 규모(통상 학년상 50명 기준)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AI분야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 정부가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고등학생 단계부터 고급 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영재고는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AI분야 특화 교육 및 GIST 등 과학기술원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 특성화 교육 과정 마련·시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국 단위 학생 모집 △석·박사급 전문 교원 채용 △AI 등 특화 분야 중심 교육(GIST 연계 전체 시수의 20%) 등으로 설계한다.

과학영재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반영한 것으로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모델을 바탕으로 작년 기획됐다. 올 1월 관련 GIST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 달 26일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AI영재학교 설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재정을 출현할 예정인데 아직 예산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광주 도심 곳곳에서 AI기업과 연구자들이 자율주행, 수질 테스트 등 AI를 활용할 기술을 실제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와 광주광역시는 2020년부터 광주 첨단3지구를 중심으로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추진, AI기업 120개를 유치하고 AI사관학교를 통해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인력 600여명을 배출하는 등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작년 10월엔 AI특화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탑재했다.

1단계 사업이 올해 5년차를 맞은 만큼 후속 작업으로 광주를 AI기업, 연구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험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장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즉, AI기업들의 AI서비스를 실증적으로 테스트해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황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구축한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광주 도심 곳곳을 AI기업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한편 시민, 기업이 함께하는 혁신적인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AI기업이 단시간에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완성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의 산업에 AI를 융합, 고도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주거·교통·환경 등 시민이 일상에서 AI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실증하게 될지 등을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실증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검증을 거쳐 관련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5년간 4269억원이 투입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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