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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부득이하게 공표해야 이 여인을 얻을 것 같아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소 식품위생과에 근무하는 여성의 이름을 부른 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본회의가 끝난 뒤 광양시청과 시의회 안팎에서는 축하한다는 응원과 함께 본회의 중 꼭 사적인 발언을 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의회 내에서도 “도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박 시의원도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여론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박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늦은 나이 인연을 만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양시의회는 본회의를 모두 영상으로 촬영한 가운데 박 시의원의 공개 청혼 발언이 담긴 부분은 ‘사적인 내용’이라며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