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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버지가 현장에 도착해서야 119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으며, 신고 1시간 반 후 체포된 A씨의 옆에는 그의 변호사도 동석해 있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쯤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폭행해 사망케 했다. 이후 119에 신고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에 송치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질식사 소견이 나왔는데 어떻게 살해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한편 A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으나 사건 발생 직후 퇴사했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