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명품 배낭 1위' 동인기연 상장 시동...넘어야할 장벽 셋

①매출 편중 ②낮은 업종 선호도 ③한풀 꺾인 IPO시장
  • 등록 2023-11-03 오후 5:18:08

    수정 2023-11-03 오후 5:40:51

3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글로벌 1위 아웃도어 브랜드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기업 동인기연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동인기연 몸값이 비교적 적당히 책정됐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데다 의류 OEM·ODM 섹터 선호도가 높지 않아 투자 매력을 얼마나 시장에 잘 어필하느냐가 수요예측 성패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심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파타고니아, 그레고리, 아크테릭스 등 세계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는 동인기연은 이번 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목표 몸값은 최대 2400억원 수준.

회사는 비교기업으로만 9곳을 선정하는 등 기업가치 산정에 공을 들였습니다.

앞서 상장 예비 심사 청구 당시 우려를 샀던 40% 수준의 구주매출 비중도 23.29%로 줄였습니다.

희망공모가만 보면 고평가된 수준은 아니란 평가입니다.

다만 눈에 띄는 투자 포인트는 없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국내 의류 OEM·ODM사에 대한 투심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핸드백 OEM·ODM 업체인 시몬느는 지난 2021년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상장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핸드백 및 의류 ODM 상장사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공모가(2만3000원)를 밑돌고 있습니다.

매출이 아웃도어 가방, 프리미엄 백팩 브랜드에 편중돼 있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웃도어 용품 시장은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회사가 신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골프용품 시장 등은 경쟁이 치열해 주도권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신제품 개발과 고객사 확보 계획.

회사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인수/동인기연 대표] “다른 OEM 회사랑 비교하시는데 저희는 비교할 회사가 없습니다. 저희는 니즈가 있는 곳에 저희 아이디어를 내서 같이 제품을 개발해 세상을 개척하는 그런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오는 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동인기연.

투자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 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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