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가 여전하다는 민간 지표가 또 나왔다.
| 보행자들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고용 현황 표지판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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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2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17만5000개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달 증가 폭인 45만5000개(조정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고용시장 열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ADP는 지난달 6월 민간 기업 고용은 49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45만5000개로 하향 수정했다.
특히 호텔, 식당 등 여가·접객업에서 고용이 20만1000개 늘어 7월 고용 강세를 이끌었다.
임금 상승률은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6.2%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기대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건강한 노동시장이 지속되며 가계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일자리 손실 없이 임금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