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2%(12.63포인트) 내린 2439.6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942억원을 사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도 2920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째 ‘사자’ 중이다. 기관만 5955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오름세에서 약보합으로 하락 반전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4% 하락한 3만2798.4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내린 4118.63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2368.98로 집계됐다.
특히 미중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는 2년만에 최저치인 52.2를 기록했다. 전날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지난달 중국 PMI도 50.4로 시장 전망치(51.5)보다 낮았다.
아시아 증시도 내림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 하락한 2만7594.73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77% 내린 1925.4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도 2~3%대 급락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금과 엔화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고, 국제유가와 주식시장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시험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소폭 오르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날 1.37% 내린 86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035720)와 SK이노베이션(096770)도 2~3%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는 없었지만 24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615개 종목이 내렸으며 보합은 73개 종목이었다. 거래량은 5억3984만주, 거래대금은 7조137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