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 NRK를 인용해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류샤오보의 장례식 참석차 중국을 가기 위해 노르웨이 총영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중국 영사관은 사망한 사람을 만나려는 목적의 비자는 발급할 수 없으며 류샤오보의 부인이나 다른 친척 등의 초청장이 있어야 비자를 발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NRK는 덧붙였다.
노벨위원회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공식 언급하지 않았지만 류샤오보에게 노벨상을 수여했던 투르비오른 야글란드 전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인권을 위한 투쟁은 평화를 이루는 일”이라면서 “그게 내가 류샤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이유다”라고 말했다.
야글란드 전 위원장은 노벨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중국은 노벨위원회의 결정에 항의하며 노르웨이와 국교를 단절하고 연어수입까지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