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 팔자에 하락…기관 14거래일째 순매도

시가총액 상위주 부진…장중 660선 붕괴
반도체 업종 약세, 통신·인터넷株 소폭↑
  • 등록 2016-08-31 오후 3:48:46

    수정 2016-08-31 오후 3:48:4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자 코스닥 역시 하락 전환했다. 기관 역시 순매도 행렬에 동참하며 장기 매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컴퓨터·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9%(3.92포인트) 하락한 663.69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650대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줄이며 660선에 복귀했다.

전날 5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2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325억원을 순매도하며 14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증권이 10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 173억원, 사모펀드 124억원, 기금 1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9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인터넷, 통신방송서비스 등 일부 통신·인터넷 관련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가 2.38% 내린 것을 비롯해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등도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한 곳이 더 많았다. 에스에프에이(056190)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240810) SK머티리얼즈(036490) 등 반도체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씨젠(096530) 인트론바이오(048530) 제넥신(095700) 바이넥스(053030) 등 제약·바이오업체와 컴투스(078340) 로엔(016170) 웹젠(069080) 등 콘텐츠 업체도 하락 마감했다. 다만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은 휴젤(145020) 서울반도체(046890)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피코 프로젝터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아이엠(101390)이 급등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 소식이 전해진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 해운업 개선 기대 수혜가 점쳐진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 효소시장 진출이 활발한 제노포커스(18742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주가 희석 우려가 반영된 스틸플라워(087220)레이젠(047440)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정리매매 중인 씨엘인터내셔널(037340), 유상증자 납입이 연기된 에스아이티글로벌(050320)도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771만6000주, 거래대금 2조7748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342개 종목이 올랐고 748개는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2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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