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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0일 오후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대화와 협력이란 토양 위에서 갈등을 합의로 승화시켜야 성숙된 민주주의가 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진영논리에 갇혀 대립과 반목을 계속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어린 세대에게 부정적 사관에 의해 쓰여진 패배주의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화합과 긍정의 역사를 쓰고 진영논리를 반드시 깨야 한다”며 “국민들이 통일된 역사의식을 갖고 함께 뛸 때 나라가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더욱 꽃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도 “역사는 후손들이 어떻게 바꾸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했다.
동국대는 이날 ‘대화와 협력이란 소신을 갖고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며 김 대표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에 동국대 총학생회는 이날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부끄러움을 모르고 자신의 권력 쟁취만을 위해 권모술수를 서슴지 않는 것이라면 김 대표에게 정치학 명예박사학위는 썩 어울린다”며 “김 대표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수여는 동국대의 수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