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강정책에 역사인식 반영한다"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만찬
6·15 남북공동선언 제외 논란에 진화 나선 듯
  • 등록 2014-03-18 오후 10:33:49

    수정 2014-03-18 오후 10:33:37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18일 “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에 역사인식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산하 정강정책분과위원회가 정강정책에서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 관련 내용을 제외할 것이란 소식에 논란이 일자 직접 진화에 나선 셈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한정식집에서 권노갑, 김상현, 김원기, 정대철, 정동영 등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가진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초안 수준에서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협의가 끝나면 공동위원장단에 보고 심사키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김효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상임고문단에서 정강정책에 관한 우려가 있지만 기본인식은 차이가 없다”며 “현재 언론을 통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적절하게 빨리 대응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6·15나 10·4는 특정사건이 아닌 우리의 역사”라며 “개인적으로도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명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4·19, 5·18도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고문은 “6·15와 10·4는 단순히 날짜가 아닌 민주당의 정체성이자 정통성”이라며 “신당에 있어서 정체성과 정통성을 계승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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