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이달 지급하는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여한다. 구성원 근로 의욕 확대와 함께 회사의 미래 가치 공유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 (사진=SK하이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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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9일 사내 공지사항 게시판에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주주 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하는 일종의 옵션이다. 자사주 1년 보유 시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프리미엄)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주주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구성원은 PS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령 PS를 2000만원 받은 직원이 최대(PS의 50%)를 주식으로 선택하면 100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받는 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 중 PS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말에도 2023년 지급될 성과급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