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이 중국발 공급과잉 등의 이유로 경북 포항 2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현대제철(004020)은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0원(0.92%) 하락한 2만 1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장중 한때 2.30% 하락한 2만 1250원에서 거래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는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 2공장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일부 매체는 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임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데엔 철강 시황 침체,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 등의 영향으로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는 상황이 영향을 끼쳤으리라고 추정된다. 현대제철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줄어든 51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향 철강 수요 회복 여부는 확신하기 어려우나 부동산 지표 및 가격 개선이 확인되면 이후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