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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Q 아로마틱스(구(舊) 오만 아로마틱스)는 LX인터내셔널이 LG상사 시절인 지난 2005년 오만 국영 석유회사(OOC)와 오만 정유회사(ORC)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LX인터내셔널은 법인 설립을 위해 6000만달러(한화 약 830억원)를 투입 한 바 있다.
당시 LX인터내셔널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파라자일렌과 벤젠 판권을 확보해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당시 추산치 기준 아로마틱스 플랜트는 연간 파라자일렌 80만톤(t)과 벤젠 20만t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실제 OQ 아로마틱스는 설립 이후 매년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며 성과는커녕 부담만 가중 시켰다. 연간 7억 5000만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당초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다.
LX인터내셔널도 이를 인지하고 합작법인 설립 5년 만인 지난 2010년 보유 지분 10% 중 9%를 매각했다. 설립 5년 만의 일로 LX인터내셔널의 오만 플랜트 투자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LX인터내셔널은 경영효율화 일환으로 지분 정리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OQ 아로마틱스 지분 매각으로 오만 석유화학 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도 오만 국제 석유화학 산업회사(Oman International Petrochemical Industry Company L.L.C)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오만 내 LX인터내셔널이 투자한 기업은 가스화력발전업을 주력으로 하는 무산담 파워 컴퍼니(Musandam Power Company SAOC)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