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가슴성형 후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 골든타임지키기

시술 후 1~2주가 '골든타임' 과도한 다이어트는 수술효과 감소시켜 … 6개월 지나야 최종 생착
  • 등록 2024-03-19 오후 4:21:08

    수정 2024-03-19 오후 4:21:0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연스런 가슴볼륨 증가를 위해 ‘줄기세포 가슴성형’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시술 후에 ‘적절한 사후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아 불만을 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줄기세포 가슴지방이식은 복부, 엉덩이, 허벅지, 팔뚝, 옆구리 등의 잉여지방에서 줄기세포만을 추출해 다시 고순도 지방세포와 황금비율로 배합해 볼륨감이 부족한 가슴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줄기세포의 작용에 의해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고 이식된 지방세포에 지속적으로 영양분이 공급되면서 지방세포가 해당 유방조직과 비슷한 지방세포로 증식하고 반영구적으로 정착한다.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이 평균 70%에 달하며 단 1회 수술만으로 반영구적인 유방 볼륨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생착률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사전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깡마른 사람은 일부러 양질의 고단백, 질 높은 지방섭취를 통해 수술 전에 지방세포를 불려야 한다. 예컨대 견과류나 등푸른생선에서 추출한 오메가3 지방산(어유),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의 충분한 섭취가 사전에 필요하다.

시술 후에는 다이어트를 자제하고,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도 삼가야 한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 후 1~2주는 이식한 순수지방세포 및 줄기세포가 서로 어우러져 안착할 수 있도록 안정을 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시술을 위해 일부러 불린 체중을 줄이고 싶은 다급한 마음에 적극적인 다이어트에 나서면 수술한 게 허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술 후 6개월차까지 이식된 지방이 완전히 생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공급과 더불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다.

신 원장은 “수술 직후 운동을 하거나 절식을 하면 인체가 열량을 소모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받게 돼 지방을 연소하는 방향으로 적응하게 된다”며 “유방은 유선조직과 섬유결체조직이 70%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지방세포인데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결국 지방세포의 양을 늘리는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술 후 무리한 다이어트는 수술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지적했다.

SC301의원에 따르면 대체로 시술받은 환자 50명 중 평균적으로 한두 명이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임의로 다이어트를 강행해 수술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유방 한쪽 당 100~150㏄의 지방세포를 주입해 이 중 70% 이상을 살리는 게 관건인 만큼 주입된 지방세포가 생착할 수 있도록 6개월간 사후관리에 신경 쓸 것을 환자분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술 후 6개월이 지나야 이식한 지방세포가 안정하게 생착해 내 가슴이 된다”며 “이 때까지는 답답한 느낌이 들어도 양질의 지방 및 단백 식단을 유지하며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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