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21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9억원, 439억원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반도체 강세가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며 상승했다”며 “저PBR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이 완화되며 성장주로 유입됐고, 외국인 순매수 전환도 긍정적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인 에스앤에스택은 전 거래일 대비 6600원(17.35%) 오른 4만4650원에, 같은 기간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4900원(13.96%) 상승한 4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치며 주가가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주도 주식시장에 소외당하던 에코프로 그룹 관련 종목들은 이날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다.
다만, 엔켐(348370)은 전 거래일 대비 3만9500원(11.92%) 하락한 2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HPSP(403870)와 신성델타테크(065350)도 각각 1.32%, 1.20% 약세를 나타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0.66%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7242만주, 거래대금은 11조5600억원이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8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54개 종목이 하락했다. 1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