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경찰' 일행 7명 마약 혐의 입건…"동석자 더 있어"

총 10여 명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
"A 경찰관 부검 진행 중…마약 여부 확인"
  • 등록 2023-08-29 오후 5:35:01

    수정 2023-08-29 오후 5:35:0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과 함께 있던 일행 7명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은 현장에 이들 외 인원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 A씨와 함께 있던 7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인원을 추가로 더 발견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에 총 10여 명이 머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으로 발견한 인원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한 상태다.

이들은 운동 동호회로 모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모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일행 중 A씨 외 경찰관 등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부검 1차 구두소견에서 “둔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은 추락으로 인한 것”이라며 “추락 시 손상이 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외력 등에 의한 손상은 부검 단계에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도 부검을 통해 확인 중이다. 경찰이 A씨 외 다른 일행 7명에 대해 ‘마약간이시약검사’를 한 결과 이들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경위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폭넓게 수사하고 있으며, 약독물 등 정밀 감정을 통해 마약류 투약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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