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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뉴욕주 검찰총장이 확보한 트럼프 그룹 문건을 인용해 ‘L/P DAEWOO’(대우)로 표시된 1980만 달러의 미신고 채무 내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1980만 달러는 한화로 약 262억원이다.
포브스는 해당 채무가 1997년 트럼프월드타워 개발 사업과 관련한 라이선스 비용 일부를 대우와 분담하기로 한 합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과 대통령 취임 후에 제출한 재산 내역에서는 대우와 관련한 대출금 내역은 누락돼 있다.
포브스는 “대우는 1990년대 중반 북한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남한 기업이었다”며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을 때 이 부채가 알려졌다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으리라는 데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