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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코렌스EM은 지난해 2월 정부 상생형 일자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BMW와 400만대 규모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했으나 이후 BMW와의 기술제휴로, 다시 다른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의 납품 계약으로 조건을 바꿨다.
코렌스EM은 산업부와 부산시에 BMW 중국 공장에 2022~2031년 10년에 걸쳐 400만대 규모의 전기차용 구동유닛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최종 선정 과정에선 BMW의 생산지 변경으로 계약이 취소됐다며 관련 기술 무상 전수 내용만을 담았다. 당시 산업부 보도자료에는 코렌스EM이 독일 BMW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차 구동유닛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시 보도자료도 마찬가지다.
산업부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고려됐던 BMW와의 관계가 현재 없는 상황인 건 맞다”면서 “다만 자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곳과 공급 계약을 맺었고 추가 납품처와 접촉 중이라고 한 만큼 현 시점에선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렌스EM은 지난해 건설 중인 공장에서 올 4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6월부터 일부 물량 생산·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 10월엔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코렌스EM 관계자는 “사업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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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축소 땐 정부가 지역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적잖은 비용을 투입한 이 사업 효과도 반감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사업과 관련해 국비 1113억원을 비롯해 총 3771억원 규모의 각종 혜택을 지원키로 한 상태다. 전기차 부품기술허브센터 건립,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설비투자금 우대, 산단형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내용이 담겼으며 이 중 일부 예산은 이미 집행됐다.
상생형 일자리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지역 일자리 확충을 위해 2019년부터 본격화한 사업이다. 현대차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 상생형 일자리사업을 시작으로 횡성, 밀양, 군산, 부산, 구미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대구 2곳과 신안, 논산, 익산, 전주도 현지 기업과 지자체 간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부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을 비롯한 주요 행사에 참석해 힘을 실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