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는 이날 오후 2시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포스코와 전달식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철구란 의수나 의족처럼 신체 기능 장애나 활동력을 잃은 부분을 보충하거나 형태를 바로잡아 주는 기구다.
이번 보철구 지급은 지난해 보훈처와 포스코 간 체결한 ‘6·25전쟁 70주년 기억·함께·평화 협약서’에 따른 것이다.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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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서류 접수와 1·2차 심사를 통해 최종 32명이 선정됐다. 이들 중에는 ‘목함지뢰 영웅’인 하재헌(27) 예비역 중사도 포함됐으며, 이날 행사에서 황기철 보훈처장이 직접 보철구를 전달했다.
하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가 잘리는 상황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이후 23차례 수술과 오랜 재활 치료 끝에 2019년 10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장애인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황 처장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을 높인 공로로 포스코 측에 감사패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