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 주워 담은 이재명 “이번 대선공약은 이르다”

이재명, 28일 ‘주4일제 공약’ 보도 반박
“언젠가는 도입될 것…국가정책으론 일러”
  • 등록 2021-10-28 오후 3:16:54

    수정 2021-10-28 오후 3:16:54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주4일제 공약과 관련해 “당장 이번 대선공약으로 내세운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해당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비판이 일자, 서둘러 수습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전문전시회 ‘2021 로보월드’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닥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해 우리사회 화두 중 하나로 이야기를 해야할 때가 왔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과거에는 하루 10시간 일해야 필요한 생산을 해냈다면 앞으로는 한 1~2시간 일하고도 필요한 것을 생산하는 시대가 온다”며 “기본적으로는 인간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서, 창의와 혁신이 중요한 시대에는 휴식·여가가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창의력과 혁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동시간 단축은 피할 수 없는 대세다”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노동시간 단축을 꾸준히 해나가야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어느 시점에선가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금 당장 공약으로 해서 국가정책으로 만들어 시행하기에는 아직은 여러 측면에서 좀 이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협동로봇 활용 프로젝트관의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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