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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상업용 에어컨을 선보이고 추후 색상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상업용 제품으로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기존의 획일적인 백색 디자인에서 벗어나 △프라임 핑크 △콰이어트 그레이 △세이지 블루’ 등 파스텔톤 색상 3가지를 적용했다. 이번 제품은 에어컨은 한대로 냉·난방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상업용 아웃도어 텔레비전(TV) 더 테라스도 출시했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4K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고 북미 시장에서 선보인 뒤 유럽, 한국 등으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영업자 매장 등을 겨냥한 삼성 비지니스TV도 판매 중이다.
LG, 디스플레이 가상체험 공간 국내 최초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쇼룸을 오픈하며 동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쇼룸에는 호텔용·공항용 샤이니지 등을 진열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 주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27.3% 점유율을 기록했다. 2~4위 업체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고 2009년 이후 11년 연속 1위다.
LG전자는지난 9월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를 온라인으로 체험하는 가상공간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LED 사이니지의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는 가상 전시공간인 LED 쇼룸과 공공장소부터 기업·학교 등에서 사이니지 솔루션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버티컬 쇼룸으로 구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업용(B2B) 시장은 가정용(B2C) 시장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지만 부침이 적은 편”이라며 “전체 매출에서도 차지하는 비중도 다른 사업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개척할 여지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