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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오텍그룹 캐리어에어컨 기자간담회’에서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올해 그룹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이 이날 제시한 올해 구체적인 목표 매출액은 1조1500억원. 지난해 대비 41% 높게 잡았다. 오텍그룹의 올해 2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순항중이다.
강 회장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해 △IoT(사물가전),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기술이 접목된 제품 개발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 △필리핀·유럽 등 해외시장 확대 △주차장 사업 등 신사업 개척 전략 등을 제시했다.
오텍그룹은 계열사인 오텍캐리어에어컨의 BIS(빌딩 인더스트리얼 시스템)를 고도화한 ‘어드반택(AdvanTE3C) 기술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어드반택 기술은 건물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에도 신기술이 적용된다. 올해 출시할 ‘에어로·제트 18단 에어컨’은 에어컨 스스로 최적의 냉난방을 제공하는 더 진보된 인공지능 쾌적 맞춤바람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따로 목표온도와 바람세기를 설정하지 않아도 제품 내 센서가 스스로 실내 환경을 파악해 최고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냉난방을 구현한다.
아울러 캐리어에어컨은 사용자의 요구를 음성인식해 쾌적함을 제공하는 신개념 에어컨도 준비 중이다. 캐리어에어컨이 구상하는 에어컨은 사용자가 현재의 불편함 등을 이야기하면 개선사항을 찾고 가장 알맞은 상태로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강 회장은 신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주차타워 국내 1위 기업인 오티스파킹시스템을 인수했다. 함종식 오티스파킹시스템 대표는 “오텍이 인수한 후 의사결정이 이전보다 빨라지는 강점이 생겼다”며 “그만큼 사업의 진행 속도와 성장성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이 목표하는 주차타워 사업 매출은 올해 500억원이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엠뷸런스와 같은 특장차의 해외 진출과 관광용 전차 개발 등도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M&A(인수합병)하는 것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인 만큼 오텍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