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본사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임 대표 취임 한달을 맞아 카카오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로서 현재 추진중인 활동들과 향후 계획을 직접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임 대표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를 제공하는 온디맨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 중심의 경영과 스타트업 및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 PC에서 이용하던 기능들을 모바일로 이식하는 초기 단계였다”면서 “스마트폰으로 모든 실물경제 활동이 가능해지는 진정한 모바일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온디맨드 환경 구축을 통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택시’와 같은 온-오프라인 연결(O2O)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와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모든 실물경제를 모바일로 연결해 이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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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케이큐브벤처스 창업 때부터 지켜온 경영철학인 ‘사람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직원 수 3000명(자회사 포함)의 카카오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첫번째 실천으로 직원 100명과 일대일 대화를 나누는 ‘텔미(Tell Me) 프로젝트’를 대표이사 내정 후 한달간 진행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를 통해 직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맞춰 회사를 변화시킴은 물론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성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아울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모바일 서비스 생태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면서 “플랫폼 사업자로서 커머스, 게임, 콘텐츠 등에서 연 2조 4500억원 규모의 연관 매출을 파트너와 함께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 많은 파트너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건강한 스타트업 및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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