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4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장중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매수에 환율이 상승했다.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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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보다 3.2원 오른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째 133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해 1334원까지 올랐다. 오후에도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마감했다. 장 내내 1330~1335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이에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가 커지며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움직임이 없던 달러화는 오후 들어 소폭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5분 기준 103.9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은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5로 전월 52.7에서 0.2 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상승세(통화 약세)다.
미국 고용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성 등 주 후반 시장의 큰 이벤트가 대거 몰려있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이날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5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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