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EU·日 배터리協 뭉쳤다…‘세계배터리포럼’ 출범

4일 WBF 발족…韓 첫 의장국 회의 개최
  • 등록 2024-03-04 오후 4:12:37

    수정 2024-03-04 오후 4:12:37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국·유럽연합(EU)·일본 배터리 협회와 함께 ‘세계배터리포럼’(WBF)을 발족하고 제1차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WBF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포럼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 및 투자와 안정적인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확보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포럼은 넷제로와 에너지전환을 가속하고 친환경 에너지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세계 배터리 규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WBF는 매년 한국과 미국, EU, 일본을 순회해 열린다. 올해는 한국이 첫 의장국으로서 제1회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포럼 첫날인 이날은 협회 간 WBF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배터리 이슈 의견 교환, 각 협회 회원사를 위한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례회의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현황 및 전망, 주요국 배터리 규제 및 정책,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는 5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글로벌 산업에 미치는 영향, EU 탄소발자국 계산법과 각국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WBF 콘퍼런스를 연다.

박태성 배터리협회 상근부회장은 “WBF 출범은 참여 국가가 글로벌 배터리 이슈에 대한 공동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보 교류와 논의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포럼이 글로벌 배터리 관련 정책과 규제, 표준화 등과 관련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국·유럽연합(EU)·일본 배터리 협회와 함께 ‘세계배터리포럼’(WBF)을 발족하고 제1차 포럼을 열었다.(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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