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힘스는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8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 7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현대힘스에 따르면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09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중 95.9%가(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 확정 공모가 7300원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했다. 현대힘스의 전체 공모금액은 635억6110만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542억원 규모가 된다.
현대힘스는 2008년 설립되어 선박 블록, 선박 내부재, 의장품 도장 등 조선기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로는 HD현대 그룹 내의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있다. 조선 블록 사외제작사 중 국내 최대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연결누계 기준 매출액은 1343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조선기자재 사업 분야인 선박용 독립형 탱크 생산과 친환경 사업 분야인 산소·질소 발생기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는 “현대힘스의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모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미래 성장동력이 될 친환경 선박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현대힘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선박용 독립형 탱크 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 매입 △가스발생기 분야 생산설비(CAPA) 증설 △생산인력 확보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