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전국 민간 아파트분양가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주택 매수심리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HU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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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7일 지난달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480만500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61% 상승한 것으로 ‘평’으로 환산하면 1585만6500원이다.
서울은 ㎡당 964만7000원으로 전달보다 0.6%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하락했다. 평으로 환산하면 3183만5100원이다. 전국의 분양가격지수는 185를 기록해 전달(182)보다 1.61% 올랐다. 서울의 분양가격지수는 151.3으로 전달(150.5)보다 0.58% 상승했다. 분양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해 산출한 값을 의미한다.
지난달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째 100을 웃돌았다. 강원도는 유일하게 110을 넘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6을 기록해 전월보다 1.5포인트(p) 올랐다. 수도권은 106.7로 2.4p, 비수도권은 100.2로 0.3p 상승했다.
|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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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와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지수를 0~95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은 전월 105.2에서 109.0으로, 경기는 103.5에서 106.1로 상승했다. 다만 인천은 105.3에서 102.9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강원(102.1→111.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