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예대마진 추이, 금감원과 모니터링”

고승범 금융위원장,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참석
“가계부채 관리 및 부동산 시장 안정 효과 있다”
IBK기업은행 여자배구단 문제도 질의로 언급
  • 등록 2021-11-29 오후 4:16:58

    수정 2021-11-29 오후 4:16:58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서민층의 대출 부담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추이에 관해서 금융감독원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리인상으로 서민의 고통이 높다. 지금 (서민들을)보면 곡소리가 나는데, 은행권은 콧노래 부르는 분위기가 됐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자영업자, 개미투자자 등에서 곡소리가 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미국의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대출금리가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가계부채 관리 효과가 조금 나타나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대 마진 문제와 관련해 실수요자 부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대출금리 상승, 예대마진 추이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책서민금융, 소상공인, 가계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계속해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출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과 달리 예적금 수신 금리가 소폭 증가해 결국에는 은행들이 폭리를 취하는것 아니냐는 여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고 위원장은 앞서 수차례에 걸쳐 금융감독원과 함께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 그는 지난 22일 교육부와 진행된 통합채무조정 제도 발표회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대출금리 동향이나 예대마진 추이를 금감원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이 은행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1%로 0.25%포인트 올린 뒤 다음날부터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 26일 예·적금 금리를 최고 0.40% 포인트 인상했다. 신한·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0.4% 포인트를 올렸다. 지방은행인 경남은행도 다음 달 1일부터 수신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역시 다음 달부터 수신금리를 0.25~0.4% 포인트 가량 올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자배구단 문제가 언급 되기도 했다. 기업은행 배구단에서는 최근 감독과 갈등을 빚은 선수·코치 등이 팀을 무단으로 이탈하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이는 단순한 스포츠 문제가 아니고 IBK기업은행의 레퓨테이션(명성)에 영향을 미치고 잘 처리를 못 하면 심각한 문제가 된다”며 “(고승범 위원장이) 챙겨보고 적절한 조치를 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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