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입찰 마감한 방위사업청의 ‘육군합성전장훈련체계(Build-I) 개발 사업’에 두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사청은 입찰 참여 의사가 있는 업체에만 제안 요청서를 배부했다. 1차 입찰은 한컴과 심네트가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컴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결국 유찰됐다.
|
이번 재입찰에는 한컴그룹, 심네트가 참여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컴 관계자는 “2차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심네트 측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1999년 설립한 심네트는 IT를 접목한 전장관리체계를 개발해온 회사로 워 게임,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2015년에는 합동 화력 시뮬레이터 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12월 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국방부가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합성훈련환경(STE) 개발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STE는 3차원 가상지형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 기반의 훈련체계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