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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허종식(더불어민주당·인천 동구미추홀갑)·배준영(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이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등학교 송도 이전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허 의원과 배 의원은 29일 인천교육청에서 도성훈 교육감과 제물포고 이전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허 의원은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로 인한 주민의 소외감·상실감이 심각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교육청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원도심 주민이 교육 불평등과 공동화 우려로 압도적으로 제고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며 “인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송도로 옮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도성훈 교육감은 올 3월 기자회견에서 “중구 전동에 있는 제물포고를 연수구 송도로 이전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제고 동창회가 학교 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천교육복합단지(진로교육원·도서관 등)를 제고 (중구) 부지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복합단지 부지를 물색하던 중 동창회 제안으로 제물포고를 검토했고 교육청이 생각했던 터와 맞았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감의 기자회견 이후 중구·동구에서는 제물포고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