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황하나, 병원서 체포 '수사 급물살 타나'

  • 등록 2019-04-04 오후 3:24:35

    수정 2019-04-04 오후 3:24:35

황하나 체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일 오후 황하나가 입원해 있는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황하나를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하나가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제보를 토대로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후, 해당 사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체포영장은 한 차례 신청했지만 사건을 지휘하는 수원지방검찰청이 보강 수사를 요구하며 이를 모두 반려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오늘 황하나가 체포됨에 따라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황하나 체포. 사진=연합뉴스
황하나는 2011년 서울 압구정에서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15년에는 대학생 조 모 씨에게 필로폰 0.5그램을 공급하고 세 차례나 조 씨에게 필로폰을 투약해 준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무혐의 처리돼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2015년 당시 황하나 씨의 마약 관련 경찰 수사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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