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전거사고 年3천건…우선도로에 색깔 입힌다

자전거우선도로 난폭운전 과태료 부과 추진
  • 등록 2018-03-12 오후 3:57:44

    수정 2018-03-12 오후 3:57:44

파란색으로 칠해져 눈에 잘 띄는 런던의 자전거도로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내에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부딪혀 난 사고가 연간 3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 우선도로에 눈에 잘 띄는 색을 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2∼2016년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총 1만8105건으로, 사망자 수는 14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차량과 자전거가 부딪친 사고가 1만3912건으로 절반을 훌쩍 웃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연간 30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전거 우선도로 기능 개선 대책’을 내놨다.

우선 영국 런던처럼 자전거 우선도로를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도색해 차도와 차별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연말부터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경찰청 등과 협의를 진행해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달부터 자전거 우선도로 96곳을 모니터링해 상반기부터 통행량이 많은 곳부터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우선도로에 칠할 색은 밤에 잘 보이는지와 다른 유사한 도로 표지색과의 중복 여부 등을 고려해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정한다.

서울시는 또한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차량이 자전거 이용자를 보호하도록 관련법 개전을 추진한다.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 보호 의무 명시 △안전거리 1m 이상 확보 의무 명시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난폭운전 시 벌금·과태료 부과 등을 골자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무인단속카메라와 단속 인력을 3배 가까이 늘려 불법 주·정차를 잡아내고, 자전거 우선도로를 알리는 대시민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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