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두산그룹은 12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가칭 ‘두산분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두산그룹 계열사를 한 데 모아 면세점 운영으로 인한 업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임대료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센터는 정자역 인근 두산건설 소유 부지에 건립된다. 앞서 두산건설은 지난해 7월 성남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곳에 두산 계열사가 입주하는 빌딩을 건설하기로 한 바 있다.
두산건설은 MOU에 따라 올해 상반기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빌딩이 완공되면
두산(00015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건설(011160),
두산엔진(082740), 한컴,
두산(000150)신협 등 7개 계열사의 대부분이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방침에 따라 각 계열사들은 임대료 절감과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해 공동 투자로 빌딩을 짓는다. 각 계열사는 토지를 소유한 두산건설로부터 새 빌딩 내 계열사별 소유 면적에 따른 지분에 맞춰 토지를 우선 매입하기로 했다. 6개 계열사가 두산건설로부터 매입하는 토지는 전체 부지의 60%이며 매매대금은 총 1065억원에 달한다.
두산 관계자는 “서울 내 사무공간이 원래 부족했던 데다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입점하게 되면서 공간이 더욱 줄어들었다”면서 “서울 각지에 흩어진 계열사가 입주하면 업무공간의 안정적 확보, 임대료 절감, 계열사 소통 확대 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두산, KAI 지분 전량 매각☞두산, SK면세점 자산 인수 막바지…'윈윈' 노려☞두산, SK 면세점 자산 인수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