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는 기존의 유사한 제품과는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며 이러한 의심을 일축하고 있다.
옵스왓은 안랩(053800)과 잉카인터넷 등 국내 보안기업은 물론 시만텍과 카스퍼스키랩 등 세계적 보안기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최대 30개의 백신엔진들을 혼합한 이 제품을 만들었다. 30개의 개별 백신들이 할 수 있는 악성코드 탐지가 이 제품 하나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안업계에선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알약 등 일부 제품이 2개 이상의 엔진을 함께 쓰는 ‘멀티엔진’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엔진 수십 개가 혼합된 제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멀티엔진 기법은 각 회사별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기존에 알려진 악성코드들을 광범위하게 잡는 데 유리하지만 새로 출현한 악성코드 탐지에는 역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안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신엔진은 완성품이 아니라 중요 부품과도 같은 것이다”며 “만약 충돌이 나면 고객지원을 어떻게 해 줄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인섹시큐리티 측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
김종광 대표는 “이 때문에 부하 문제와 충돌 문제가 없다”며 “전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제품으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시장의 경우 비싼 제품가격이 문제라고 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결국 사용자가 보고 판단할 것이다.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