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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1일 서구 도솔산에서 조선 중종 때(1550년대 중반) 인물인 우백기(단양 우씨)의 미라와 수의를 수습했다고 3일 밝혔다.
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우백기는 우세건(1497~1529)의 넷째 아들, 단양 우씨 17세손으로 족보에 생몰연대는 나와 있지 않다.
미라가 발견된 곳은 조선시대부터 단양 우씨들의 세장지였으나 도시개발 때문에 대부분 묘소가 오래전 이장되고 이날 마지막 남은 1기의 묘소를 옮기던 과정에서 미라가 출토된 것이다.
시립박물관 측에서는 미라와 함께 발견된 시신을 싼 대렴의를 긴급 수습하고 나서, 출토복식의 특성인 급격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보존처리 전문기관으로 바로 옮겼다.
미라의 주인공이 우백기로 밝혀질 경우 이번에 수습한 출토복식은 16세기 전반기인 임진왜란 이전 자료로 복식사에서 매우 학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시립박물관 측은 기대하고 있다.